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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어의 뜻을 해석하자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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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arrons 밤

Chauds 따뜻한, 뜨거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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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한글로 보면

구운밤이 들어가 따뜻하게 즐기는 밤차라는 의미로도

포근한이 느껴지는 가을날의 따뜻한 밤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이름이라

거 참 이름 한번 잘 지었네 싶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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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에 나는 밤

그 밤의 조각과 향이 들어간 차

9월 가을 차로 소개받은 차이지만 느낌은 가을보다는 조금 더 추운 겨울날 포근한 무릎담요 덮고 마시고픈 그런 차인것 같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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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달 보다 포장도 더 이뻐진 9월의 티러버 박스 속에서 젤 먼저 선택된 마홍 쇼

잎 사이사이에 보이는 구운 밤 조각

하나 집어 오물오물...차향이 깊게 베인 고소한 밤 맛

그 작은 덩이에 어떻게나 그리 깊게 향이 베였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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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롱 베이스...붉은 갈색이 깊게 우러나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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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슨 향일까 굉장히 향긋한 이 향기

우롱차 자체의 향인건가?

진하면서 향긋한 향기가 먼저 스쳐지나고 그 뒤 고소하면서 단  군밤 맛이 남는데

차맛이  전체적으로 참 깔끔합니다.

다른 잡맛이 느껴지지 않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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붉은 빛이 도는 갈색의 수색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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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번 맛 보였더니 자기도 한잔 달라는 아드님을 위해 어여쁜 꽃잔에다 담아보았습니다.

비록 커피잔이긴 하지만...

홍차잔이 많지 않아 커피잔 홍차잔 구분없이 그냥 다 사용합니다. ㅎ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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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종종 함께 차를 즐기고 있는 아드님들

어제도 꽃차를 함께 마셨는데

차 마실때마다 조금씩 맛보이고 반응이 좋으면 함께 차를 마시는데요.

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게 되어 이 또한 좋긴한데

오늘은 게임을 즐기고 계신 멈출 수 없는 그 분께 컴 앞으로 배달했네요.

이건 뭔가 티타임을 함께 즐기는 것도 아니고 안즐기는 것도 아니고

같은 거실공간에서 따로 함께 즐기는 티타임....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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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마시면서 평가는 남겨주더군요.

아주 맛이 깔끔하답니다. 그러면서 리필을 요구^^

나름 우리집 미식가인 둘째 아드님

혀가 좀 예민한 편이라 맛의 평가는 나름 분석하셔서 길게 하시는데 게임하느라 그런지 평가가 단촐 하네요. ㅎ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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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를 마신다는 것

단순히 차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한템포 쉬어가는 여유를 제게 주는 시간입니다.

봉지 뜯어 뜨거운 물에 휘휘~ 섞어 마시는 커피도 차도 좋지만

조금은 느리게 차를 우려내어 마시는 시간이

쉼과 동시에 또 채우는 시간이 되더라구요.

머리 속을 비우며 차를 마시고 차 한잔과 함께 생각을 채워넣고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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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멍한 기운이 다 빠져나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가벼워졌습니다.

https://blog.naver.com/kiriko3/22164888160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