운남 녹차에 레몬, 체리, 레몬향이 나는 레몬그라스 등을 블렌딩한 두스 리뉴.

주말 아침, 잔칫상 준비한다고 전 만들면서 몇 개 집어먹었더니 속이 느끼해 깔끔하게 마실 차를 찾으며 꺼내보았습니다.

풋풋한 녹차 향과 상큼하게 퍼지는 레몬향이 아주 옅고 은은한, 맑은 허브차입니다.

녹차를 풋풋하다고 표현할 만큼 그 비중이 크지 않아 마셨을 때도 녹차 맛이 진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.

다만 아주 미약하게 올라오는 눅눅한 열기까지는 어쩔 수 없었는데,

이 점을 가볍고 산뜻한 레몬향으로 덮어 전체적으로 차 맛을 말끔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.

가향과 차 맛을 과하게 끌어올리지 않아 생수에 잠깐 티백을 담갔다가 뺀 것 같은 심심한 맛이지만,

그래서 오히려 호불호 없이, 더 자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허브차가 바로 이 두스 리뉴가 아닌가 싶어요.

개운하게 잘 마셨습니다 :^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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